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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외여행도 좋아하지만 국내여행 또한 매우 좋아한다. 내가 살고 있는 서울만 해도 아직 못 가본 곳이 너무나 많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거의 집에만 갇혀 지내는 수준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대로 계속 지내다간 정말 우울증이라도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마스크를 단단히 쓰고 가까운 근교라도 다녀오기로 했다. 물론 사람이 최대한 적은 곳으로만 말이다. 잠시나마 콧바람을 쐬고 오니 기분 전환도 되고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종종 답답할 때마다 훌쩍 떠나봐야겠다.
여행하면 뭐니뭐니해도 해외여행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대학생 때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뒤로 줄곧 해외로만 다녔다. 그러다가 작년 초부터는 상황이 여의치 않아 어쩔 수 없이 국내로 눈을 돌렸다. 솔직히 말하면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외국보다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부족할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직접 경험해보니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선 어딜 가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펼쳐져 있어 보는 즐거움이 컸다. 또 맛있는 먹거리가 넘쳐났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덕분에 이제는 굳이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진작 다녀올 걸 그랬다. 아무튼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다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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